어제 하나은행으로부터 카카오톡 채널 문자를 받았다.

내용이 다소 길고 눈에 딱히 들어오지 않아 그냥 지나치려다가, 유독 눈에 띈 문구가 있었다.

응? 회색으로 변경?
하나은행은 필자의 주 거래 은행은 아니기에 하나원큐앱을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설치는 되어있다.
그래서 아이폰에서 앱을 찾아봤다.

정말로 회색으로 변경되어 있다. ㅇ_ㅇ
아이콘 밑에는 ‘(구)하나원큐’라는 친절한(?) 문구까지 새겨져있다.
앱스토어에 들어가 봤다.

신, 구 앱이 마켓에 등록되어 있다.
2월부터 새로운 앱이 출시됐고, 고객들이 일정 기간 동안 전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나 보다.
메이저 은행이니 MAU만 해도 수백만일 테고, 전환하는 과정에서 재설치, 재가입 등이 불편해서 이탈하는 고객도 많을 텐데... 기존 레거시 전산 사유 등으로 엄청난 고객 대 이주를 시키고 있구나 싶다. 관련 담당 부서 담당자들의 엄청난 고생을 상상하게 된다.
그나저나 기존 앱의 업데이트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패키지로의 교체 방식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하나은행 하나원큐처럼 기존 구 앱을 회색 처리한 사례가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생경하다.
아마도 완전히 새로운 이름과 로고의 New App이 아닌 기존 앱 명을 그대로 이어가기에 선택한 방법일 듯싶다.
처음엔 꽤나 낯설게 느껴졌지만,
구 앱을 종료시키고 신규 앱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 이만큼 효과적인 시각적 장치도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나은행과 연은 1도 없는 지나가는 나그네지만,
새로운 패키지의 New App으로 무사히 전환되고 안정화되길 응원해 본다.
그리고 앱 아이콘 디자인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로 기록해 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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