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에 한참 뒤처진 듯 부끄럽지만(?)
필자는 어제 뜯어낼 수 있는 피크(Pieke) 페인트를 처음 알았다. 트렌드 코리아 2026 책을 읽다가.
피크 페인트 소개는 ‘픽셀라이프’ 부분에 등장한다.
읽으면서 ‘오~ 이런 페인트도 있어?’ 싶었다.
수년 전 아이 방에 아내가 벤자민 무어 페인트를 엄청나게 고심하고 선택해서 열심히 발랐던 추억이 떠올랐다.
페인트 컬러를 신중하게 고른 이유는, 시공도 어렵지만 한번 칠하고 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일 테다.
그런데 피크 페인트처럼 나중에 뜯어낼 수 있는 건 분명 엄청난 장점이다. 한 번쯤은 방 한쪽 벽면이든 방문이든 포인트 컬러로 변화를 주고 싶지만 분명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런데 책에서 피크 페인트,
그것도 Peike라는 생소한 워딩이 그리 낯설지가 않았다.
’분명 어디서 봤는데...‘
기억을 더듬다가 유튜브에 검색을 하고, 광고를 보고 나서야 생각났다.
이 광고, 버스 안 디스플레이로 몇 차례 본 거였다.
It’s a piece of cake! 🍰
It’s a piece of cake!🍰손쉬운 셀프 인테리어를 생각하고 있다면!떼어내어 원상복구까지 손쉽게 가능한pieke로 도전해보세요~친환경 pieke 페인트로 유해성 걱정 NO!저취 제품으로 냄새 걱정 NO!뛰어
www.youtube.com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채널에 광고가 쇼츠로만 올라와 있다.
워낙 짧은 광고지만 주요 장면을 순서대로 캡처해 보면 제품 특징을 드러내려는 의도가 명확하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 광고를 접한 필자는 저게 떼어낼 수 있는 페인트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
다시 보니 큼지막한 타이포 구성에 ‘뗄 수 있는’이 있었지만 너무 찰나였고, 그저 눈에 먼저 들어온 건 ‘친환경 페인트’였다.
친환경이 가장 잘 보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관심 가지 않는 키워드였던 셈이다.
정작 제품의 USP를 강조하는 워딩은 보이질 않았다.
게다가 마지막 엔딩에 페인트로 화면을 뒤덮었다가 쫙 떼어내는 연출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마 그저 여성 모델분에게 시선을 뺏기고 있었을 수도... 쿨럭)
참, 그리고 핑계를 하나 더 대자면, Peike라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브랜드명도 짧게 나가는 찰나 생각을 많이 하게 한 것 같다. 피크? Peike? 무슨 뜻이지? 제품명인가? 등등..
결과적으로 광고 영상 콘셉트는 충분히 합리적이지만, 전달력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는 것 같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광고 본편이 있는지 모르겠고, 15초나 30초의 좀 더 긴 분량이 있으면 얘기가 또 달라질 수 있겠다.
하지만 필자가 접한 버스 광고와 이 쇼츠 기준으로만 보면, 분명 정보가 넘쳐나는 디지털 시대 (비단 현재가 아니라도) 제품 마케팅에서 특장점을 명확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건 분명하다.
아내와 상의해서 조만간 피크 페인트를 사용해 볼 생각이다.
제품 경험은 광고보다 훨씬 좋길 기대하며,
오늘의 논평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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